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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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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장기화 원인, 전주시와 민주당에게 책임 물어버스파업이 80일을 넘기며 장기화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2011 투쟁선포 및 전주버스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가 25일 전주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진보정당, 전농 전북연맹, 전북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아시아 청년 노조활동가 교육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홍콩노조, 인도네시아 민주금속연맹소속, 동티모르 건설노조 소속 활동가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조 사수, 단체교섭 쟁취, 해고자 원직복직, 버스 공공성 강화, 총파업 투쟁 승리를 외쳤으며, 재집권을 꿈꾸며 복지를 말하는 민주당이 표밭인 전주에서 보이는 반노동자적 행태를 비판했다. 전북도지사, 전주시장 모두 민주당원이지만 버스파업 장기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버스파업 해결 못 하면서 복지 말할 자격 없어” 정동영은 자신의 지역구 문제인 버스파업부터 해결해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너무나 간단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수많은 시민이 고통 받는 파업 장기화는 처음 본다”면서 “정권 되찾고 싶다는 민주당이 노조 인정도 못 하면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것은 경제대통령이 서민 살리겠다는 것과 같은 거짓말이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버스파업 투쟁본부장 역시 “정동영이 복지를 이야기하고 다닌다. 한진중공업도 갔다. 그런데 자신의 지역구에 6개 버스 사업장이 있는데도 한번 찾아가질 않았다. 진정성을 보이려면 적어도 버스파업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투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을 언급하면서, “우리 스스로 굳건히 연대하고 단결해서 이명박 정권 갈아엎고 민주당을 갈아엎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정치권력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어이, 송시장! 버스파업 해결해라" 전주시, 시청 문 봉쇄하고 경찰병력 배치해
본 대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시청까지 행진했다. 도착한 이들은 전주시청을 바라보면서 "어이, 송시장! 버스파업 해결하라"고 외쳤다. "어의, 송시장"은 지난달 송하진 전주시장이 노사간 중재자리를 마련할 당시 김택수 호남고속 사장이 전주시장을 그렇게 호칭했던 것으로 버스사업주와 전주시장이 어떤 관계인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전주시는 버스파업 기간 동안 노동자에게 보여 왔던 모습처럼 시청을 전부 봉쇄했고, 경찰은 2,400여명을 투입해 시청을 둘러싸고 지켜줬다. 또 청사 내에서 드러내놓고 불법채증을 하면서 조합원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에 인간띠 잇기 행사 와중에 몇몇 조합원이 경찰과 충돌을 빚었으며, 경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최루액을 쏘기도 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정광수 본부장은 “2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파업이 80일을 넘어가고 있다.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이 자리까지 왔다. 토호세력 버스사업주, 정치인, 경찰, 찌라시 언론이 한통속이 돼서 버스파업을 잡으려고 할수록 우리는 더 강고해졌다”면서 “계속해서 투쟁 엄호해 달라. 반드시 승리를 안아드리겠다”고 호소했다. 노동자대회는 마무리 집회를 끝으로 7시 40분께 마무리됐다.(기사제휴=참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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