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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고향 걱정에? 서울시, 제설차량 12대 포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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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포항에 기록적인 폭설(27.8cm)이 내리면서, 주요 도로가 얼어붙어 포항시가 제설작업에 진땀을 빼고 있다. 포항시가 장비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인근 군부대와 시.군에서도 장비 등을 지원해 제설작업을 돕고 있다.

대구시, 경산시, 구미시, 영주시, 봉화군, 해병1사단, 2군사령부, 경북도청 치수방재과, 도로공사 영천지사, 부산국토지방관리청 등이 인력과 장비를 파견해 포항시의 제설작업을 돕고 나섰다.

서울시도 5일 오후 1시30분, 시청광장 앞에서 포항지역 제설작업 지원단 출정식을 갖고 포항으로 출발했다. 서울시는 제설차량 및 제설제 살포기 12대와 서울시 도로관리팀장 등 27명의 인원을 파견했다. 이날 포항에 도착하는데로 포항시와 협의, 6일까지 제설작업을 도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포항과 거리상으로도 가장 먼 곳에서 지원을 간 자치단체이고, 지원 규모도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포항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2군사령부, 도로공사 등이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 도로관리팀 관계자는 서울시가 다른 지자체의 제설작업 지원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제설작업 지원을 위해) 전라도도 가고, 강릉도 갔다"라고 말했다.

타 지자체 등의 지원에 대해 포항시청 관계자는 "저희가 지원을 요청한 곳도 있고, 자치단체는 (지원) 의사를 타진해 왔다"라며 "오늘 외부 지원 장비들이 많이 와서 제설작업 효과가 많이 눈에 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이 고향인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포항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피해 상황은 어떠냐"라고 직접 챙겼다.

박 시장은 "비닐하우스 100여 동이 파손됐고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도로사정에 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