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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지원 파업 77%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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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권병석기자】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 조합원 대부분이 비정규직지원하기 위한 파업에 동조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이경훈?이하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 중이던 지난 8일 금속노조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했던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개표결과 총원 4만4093명 중 3만5867명이 투표(투표율 81.3%)했으며, 이 가운데 2만5795명이 반대(77.2%)했다.

 찬성은 9004표(20.4%), 무효는 1068표(2.4%)로 나왔다.

이는 24년 노조 역사상 파업 찬반 투표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개표 결과는 정규직 투쟁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현장 조합원의 여론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향후 비정규직 노조의 투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정규직 노조가 향후 정규직화 투쟁을 위한 추가 파업에 나서더라도 정규직 노조가 더 이상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개표 이유에 대해 “지난 8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만큼 조합원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개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사내하청 노사), 금속노조 5자 노사대표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공장 점거농성파업 이후 2번째 대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bsk73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