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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희망 버스, ‘콘서트’와 ‘자전거 행진’, ‘1인 시위’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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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한진중 본사 앞 24시간 긴급행동 진행

3차 희망 버스 기획단이 20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 버스가 출발하는 30일 전까지의 계획을 밝혔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기획단은 20일 오후 1시부터 7월 30일 오전 12시까지 24시간 동안 한진중공업 서울 본사 앞에서 24시간 긴급행동을 진행한다. 1인 시위와 1인 촛불시위를 240명의 참가자들이 1시간씩 릴레이로 실시하는 방식이다. 20일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를 시작으로, 자발적 참가자들이 1인 시위에 참여하게 된다.

 

26일 화요일 오후 7시, 가톨릭청년회관(홍익대 인근) 대강당에서는 ‘희망의 버스 배후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1, 2차 희망의 버스 탑승자들이 모둠토론 형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투쟁위원회(정투위)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6박 7일 동안 ‘희망자전거 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과 대구를 거쳐 부산까지 하루 100Km를 자전거로 행진한다. 정투위는 자전거 행진을 통해 정리해고의 부당성과 3차 희망버스를 시민들에게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송경동 시인은 3차 희망 버스에 대해 “정확히 집계는 되지 않지만, 3차 희망의 버스 예상 참가인원은 3만 여 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희망 버스 프로그램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송 시인은 희망 버스와 부산지역 시민들과의 연대 계획에 대해서도 “영도 주민과 부산 시민들이 한진중공업 사태의 본질을 모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약 20만부 정도 영도 주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3차 희망의 버스는 경찰 차벽을 넘기 위해 집단적인 위력을 모아내는 이분법적인 방식이 아닌, 긍정의 방식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평화로운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지난 14일, 시청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3차 희망의 버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여름휴가지로 85호 크레인 앞 텐트촌 구성 △조남호 국회소환 및 조현오 경찰청장, 서천호 부산경찰청장 파면요구 국민 서명 △전국 각지 한진 관련 기업사들에 대한 항의 규탄 행동 △서울 대한문 앞 무기한 희망단식 농성장을 중심으로 범국민 촛불 집회와, 7월 23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적극 결합 △지역별 촛불문화제와 1인 시위, 85호 크레인 연대방문, 사이버 행동 등 각 계급 계층, 지역, 부문별 행동 등의 ‘3차 희망의 버스 대국민 행동’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