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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성실교섭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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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속노조-민주노총 공동기자회견

금호타이어 회사에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성실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장영열)와 민주노총 광주본부(본부장 백정남)의 공동기자회견이 21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진행됐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사측에 노동탄압 중단과 성실교섭 이행을 촉구했다. 백정남 본부장은 "터무니없는 급여삭감으로 최저임금에 저촉되니 임금관련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백 본부장은 "현장의 소음으로 난청질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설비개조 개선논의조차 회피하는 것이 사측이 주장하는 상생의 길이 아니"라고 회사를 비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499억이라는 엄청난 영업이익을 냈다. 곧 망한다던 회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경이적인 기록을 낸 것이다. 장영열 지부장은 "현재 금호타이어의 이익은 어디서 온 것인가? 35% 이상 증가한 생산과 40% 넘게 삭감된 실질임금, 복지 축소 등의 살인적인 고통을 감내해온 노동자들이 일궈낸 피와 땀의 결정체"라고 했다.

장 지부장은 "경영진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민주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다"며 꼬집었다. 이어 장 지부장은 "우리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불법과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진보진영과 시민사회진영을 총집결시켜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